
익사체 Lyrics
- Genre:Metal
- Year of Release:2025
Lyrics
깊은 물결 속으로
가라앉은 생명들이
온갖 잡것들의 타겟이 되어
떠오르지 못한 채
끝없이 바닥으로 삼켜지네
숨이 막혀
살려 달라 살려 달라
수없이 기도하고
애원해보지만
바단 이미 너를 삼킨 후에
몇 번이나 외쳤을까
폐에 물이 차
더는 외칠 수 없고
서서히 죽음이 네 목을 조르며
처절히 휘젓는 너의 손길이
점점 느려져 만 가네
그렇게 깊은 물 저 아래로
너보다 먼저 떠나간
자들의 비통한 울음
정처 없이 떠가는
오래된 이야기들~
이름 조 차도
삶의 기억마저도
모조리 흐르는 물을 따라
저 멀리 사라져 흩어지고
눈부신 태양으로부터
멀어진 아득한 곳에서의 정적인 소름
영영 발견될 수 없다는 공포
두려워 미치겠는데
옆에 누운 시신이 말을 걸어온다
바다 속 깊은 곳에
쌓여있는 시신들
떠난 지 한참이 흘러도
빛을 볼 수 없는
서러움과 분노는
물가의 아이들에게로 향한다
젖은 헝크러진 머리카락과
인간이 아니란 것이
구천을 떠돌며
길 잃은 아이를 물로 인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