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Lyrics
- Genre:Hip Hop & Rap
- Year of Release:2024
Lyrics
늦은 밤 지친 하루의 끝에 털썩이며 들어와
그믐달 비친 망울의 으깬 흔들리는 눈빛만
그러다 잊힌 그대의 빛이 쓸쓸하게 불어와
무릎 잠 빗질 무릎엔 침실 응어리를 풀어놔
그저 그런 날
그대의 베개가 되어 편하게 그저
그대의 한숨 소리도 오늘은 듣고 싶은 그런 날
그저 그런 날
그대의 베개가 돼서 편하게 그저
그대의 한숨 소리도 말없이 듣고 싶은 그런 날
쌓여온 그 마음을 내가 헤아리진 못해도
오늘을 편하게 그대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날 베고 있어요
잠시라도 그대가 쉬어갈 수 있다면
날 베고 있어요
오늘을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는 몇 배나 무거워 보이는 어깨와
힘내라 말하기엔 꽤나 버거운 삶의 멍에가
숨통을 가득 조였나
그래서 그대의 한숨이 고였나
뭐가 이리도 꼬였나
빠졌던 머리칼처럼 다 모였나
조금은 서러운 일상 속
난 너의 포근함이길 원해
가끔 어지러운 이상 속
난 너의 편안함이길 원해
대단한 거 안 바래
그저 달려와 안기길 원해
지금은 답답한 세상 속
난 너의 시원함이길 원해
쌓여온 그 마음을 내가 헤아리진 못해도
오늘을 편하게 그대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날 베고 있어요
잠시라도 그대가 쉬어갈 수 있다면
날 베고 있어요
오늘을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