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차이 Lyrics

바람이 흔들리네, 아니 깃발이야.

두 스님은 서로 다투며 목청을 높였네.

바람이 먼저일까, 깃발이 먼저일까

진실을 두고 끝없이 실랑이를 벌였네.

그때 지나가던 혜능대사,

미소를 머금고 한마디 했네.

깃발도, 바람도 흔들리지 않아.

다만 너희들의 마음이 흔들릴 뿐이야.

깃발이 흔들리나, 바람이 흔들리나

결국 흔들리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라네.

바라보는 눈에 따라 세상이 달라져,

관점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네.

물이 하나 놓여있네, 모두에게 똑같은가

물고기에겐 집, 천상에선 감로수.

지옥에선 고름, 목마른 자에겐 생명수.

경제학자에겐 공짜, 어부에겐 생업이네.

같은 물인데, 다른 해석.

같은 세상인데, 다른 시선.

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네.

누구나 자신만의 세상을 보네,

편견과 경험이 만든 렌즈로.

내게 유리한 것만 보려고 하고,

불리한 것들은 외면하며 살지.

하지만 잠깐 멈춰 서서 생각해보라.

흔들리는 것은 무엇인가

깃발도, 바람도, 물도 아니야.

흔들리는 건 바로 우리의 마음이야.

눈을 감고 내면을 들여다보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보라.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일 뿐,

변하는 건 우리의 시선뿐이라네.

혜능대사는 우리에게 말했네.

깃발도, 바람도, 모두 환상일 뿐.

진정한 평화는 밖에 있지 않아.

흔들리지 않는 마음, 그 안에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