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가 봐 Lyrics

이제 정말 겨울인가 봐

계절이 바뀌는 줄도 몰랐어

거리에 사람들을 보니 알겠어

이렇게 또 일 년이 가나 봐

집 밖을 나서니 더 잘 알겠어

따뜻한 온기는 모두 사라지고

겨울옷을 걸친 사람들 사이에

차가운 바람만 날 안아주고 있어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어

추울 거라면 이렇게 추울 거라면

눈이라도 내려야 내 맘이 풀릴 텐데

시린 겨울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어

이제 정말 너는 없나 봐

이별이 아직 믿어지지 않아

아무리 껴입어도 난 춥기만 해

겨울이 오니 이제 겨우 실감이 나

집 밖을 나서니 더 잘 알겠어

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외로움만 걸쳐 입은 내 모습

차가운 바람만 날 안아주고 있어

밤도 아닌데 늦은 오후 벌써 어둑해져

어둡기까지 하면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겨울밤은 아무 대답 없이 깊어져만 가고

너 없는 하루는 덧없이 이렇게 저물어 가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어

추울 거라면 이렇게 추울 거라면

눈이라도 내려야 내 맘이 풀릴 텐데

시린 겨울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어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어

네가 오지 않을 거라면 그럴 거라면

눈이라도 내려야 내 맘이 풀릴 텐데

시린 겨울 이 거리에 넌 보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