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 Lyrics

봄, 여름 지나 가을바람 불면

나뭇잎이 천천히 물들어가네

엽록소가 서서히 사라질 때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깨어나네

붉고 황금빛으로 물든 잎들

자연의 손길로 완성된 풍경 속

떨어지는 낙엽이 전하는 이야기

가을이여, 내 곁에 머물러줘

안토시아닌 빛나는 붉은 이야기

카로티노이드가 담아낸 따스한 황금빛

잎 하나하나가 전하는 감동 속에

내 마음도 그 색으로 물들어가네

선선한 바람에 나뭇잎이 속삭이고

햇살 아래 반짝이는 그 순간들

붉고 노란 빛깔로 춤주는 낙엽들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반짝이고

조용히 땅 위로 춤추며 내려와

매일 새롭게 변하는 가을 빛 노을

그 안에서 나는 삶의 행복을 느껴

대기는 맑고 하늘은 더 파래져

구름은 느리게 춤추며 퍼져가네

떨어지는 잎의 끝나가는 여정 속에

새로운 시작을 품은 약속이 있네

우리도 변하고 다시 피어나며

가을 속에서 꿈 같은 날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