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갈래 !? Lyrics

늦은 밤, 살짝 너에게

"뭐 해? 자고 있니?"

괜히 두근거려 문자를 보내

너도 날 생각하고 있을까?

답장은 천천히 오고

나만 혼자 초조해지네.

"나 그냥 라면이나 끓일까해서 ?"

툭 던진 말, 네가 올까 기다려.

라면 먹고 갈래?

잠깐 앉아서 라면 한 그릇 할래?

편하게 얘기만 나누자,

근데 왜 자꾸 심장이 뛰는 걸까?

라면 먹고 갈래?

뜨끈한 국물에 마음도 녹아

이 밤이 조금만 더 길어진다면

나도 모르게, 널 더 원하게 될지도 몰라

주방에서 물이 끓어오를 때

어느새 내 마음도 달아오르고

우린 고요한 밤 속에 둘만 남아

살짝 스치는 시선에 떨려와

그냥 친구라 말해도,

서로 눈빛이 말해주잖아.

작은 핑계로 더 가까워져

조금씩 선을 넘는 우리 둘

라면 먹고 갈래?

딱 한 그릇, 잠깐 앉아 있을래?

그냥 우리 편하게 얘기해,

그런데 왜 자꾸 이 마음이 커져가?

라면 먹고 갈래?

따뜻한 국물에 마음도 녹아

이 밤이 조금만 더 깊어진다면

나도 모르겠어, 네게 빠져버릴 것 같아

시간이 갈수록 할 말도 많아지고

난 자꾸만 너에게 시선이 가고

서로 눈치 보며 천천히 다가서

조심스레, 그러나 점점 더 가까이

라면 먹고 갈래?

이 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네가 웃을 때면 내 맘도 끓어

조용히, 서서히 뜨겁게 타올라

라면 먹고 갈래?

이 밤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라면 한 그릇에 담긴 우리 이야기

뜨겁고 달달하게, 이대로 남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