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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Lyrics
- Genre:Pop
- Year of Release:2024
Lyrics
푹 꺼지는 기운에
코 끝이 시큰해
손에 든 약봉지
또 감기 걸렸나 봐
차갑게 식은 커피
내뿜은 깊은 한숨
스산한 바람에
갑자기 울컥거린다
일교차가 너의 마음 같아
뜨겁던 낮의 너의 미소가
밤이 되면 서늘한 공기처럼
멀어진 마음이 낯설어져
한때는 가까웠던 온기가
어느새 멀어지고 없어
어제의 계절 속에 사라져
너와 걷던 그 길에
모퉁이 조그만 약국
환절기엔 늘 아프던 우리
쌀쌀해진 추억이 생각나
변해가는 계절처럼
우리도 그렇게 멀어졌나 봐
환절기 속에 남겨진 나
너의 마음은 이제 낯설어
일교차가 너의 마음 같아
뜨겁던 낮의 너의 미소가
밤이 되면 서늘한 공기처럼
멀어진 마음이 낯설어져
한때는 가까웠던 온기가
어느새 멀어지고 없어
어제의 계절 속에 사라져
어쩌다 너가 생각났을까
불청객처럼 찾아온 감기는
그 날처럼 나를 아프게해
니가 사준 약봉지가
구겨질까 두려워
이 감기가 끝날까 두려워
창문 밖 스며드는 노을
문을 열고 나와
쓸쓸한 가을 바람을 맞아
감기처럼 앓고 떠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