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 뽑힌 나무처럼 Lyrics
- Genre:Jazz
- Year of Release:2024
Lyrics
뿌리 뽑힌 나무처럼
아버지는 피도 흘리지 않네
성실함이 미덕인 세상
한 삽의 흙도 무겁기만 해
감 값 폭락한 올해
열심히 산 게 죄가 됐나
배 심으면 감 값 오르고
감 심으면 사과 값 오르는
훤히 드러난 뿌리
가슴 저미는 풍경
감나무처럼 성실히 살아온 인생
세월에 쫓기듯 흘러만 가네
버려진 감 하나로 점심 때우고
이자 걱정에 속이 쓰려
한 입 베어 문 단감 맛
아버지의 쓰디쓴 인생
혀끝이 마비되는 기분
달콤함 뒤에 숨은 쓴맛
하얀 속살의 단감 보며
삶이 서러워지는 순간
주름진 손과 거친 나뭇가지
닮아가는 모습이 우스워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지는
아버지의 모습 그대로
나무처럼 성실하게
감처럼 달콤하게
살아가려 애쓰지만
현실은 쓴 열매만 주네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아버지의 굳은 의지
그 모습이 가슴을 울려
나무처럼 성실하게
감처럼 달콤하게
살아가려 애쓰지만
현실은 쓴 열매만 주네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아버지의 굳은 의지
그 모습이 가슴을 울려
나무처럼 성실하게
감처럼 달콤하게
나무처럼 성실하게
감처럼 달콤하게
뿌리 뽑힌 나무처럼